충청대학교(총장 오경나)가 산학협력 협동조합으로 ‘항공기술교육협동조합’을 설립했다.

항공기술교육협동조합은 항공기정비와 조종 등 항공기기술교육사업과 항공기 정비, 조립대행, 등록대행, 감항대행 등 항공기정비사업 외에 산업체 기술지도와 자문, 신기술 사업화와 취업지원, 산학기자재 공동활용 등의 연구용역개발사업을 목적으로 한다.

지난해 교육부의 LINC+(링크플러스) 사업에 추가 참여하면서부터 협동조합 설립을 추진하기 시작한 충청대는 과학기술인협동조합의 자문을 거쳐 지난 7월 항공기술교육협동조합 설립을 완료했다. 이 협동조합은 충청대 평생교육원장, 관련학과 교수 및 항공관련 기업체 외 충청대 산학협력단이 법인 조합원으로 참여해 눈길을 끈다.

새로운 조직 설립에 대한 대학 내 이견은 오경나 총장이 개인 자격으로 조합에 참여하고 이사장을 맡으면서 일단락됐다. 특히 지난 8월 국토교통부로부터 항공종사자 전문교육기관으로 지정되면서 대학과 기업이 참여한 협동조합의 장점을 대학 구성원들이 실감했다. 그동안 4년제 일반대학이 아니면 받지 못했던 항공종사자 전문교육기관 자격을 교육부터 취업까지 연계하는 선순환 체계를 확보한 협동조합으로 확보했기 때문이다.

대학 내 사업장을 마련한 협동조합이 항공종사자 전문교육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항공기술원에서는 항공정비사와 항공조종사 면허를, 충청대 항공자동차기계학부에서는 항공정비사 면허를 취득할 수 있게 됐다. 올 해 9월부터 항공종사자 전문교육기관으로 지정받지 않은 교육기관에서는 면허 취득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충청대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항공기술교육원 이한상 원장은 “교육기관이 혁신적인 산학협력 협동조합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교육생들의 취업 적응력과 실무능력을 제고하게 됐다”며 “기업과 상생할 수 있는 교육과정 운영으로 항공기술교육의 중추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충청대 항공기술교육협동조합이 운영하는 항공기술교육원에서는 항공정비사 취업실전 과정과 항공부사관/군무원 과정, 항공조종사 과정이 운영되고 있다. 현재 2021학년도 신입생을 모집 중이다. 항공조종사 과정은 1학년 1학기 비행을 시작해 3년 교육과정 안에서 교관자격을 취득한 졸업생 전원에게 교관 채용을 보장하고 있다. 

김동홍 기자 khw090928@viva100.com